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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피로연 식중독' 2명 사망…음식제공 예식장 고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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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남함양에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먹은 하객 2명이 숨지고 1백83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함양보건소에 따르면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지난 26일 오후 2시쯤 진해 소재 제일병원에 입원,치료받던 李재홍 (59.진해시여좌동) 씨가 27일 오전 10시20분쯤 숨졌다.

이에 앞서 같은 증세를 보여 진주시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盧은상 (53.함양군지곡면오평리) 씨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숨졌다.

함양군 보건소와 병원측은 李씨와 盧씨가 급성 신부전증과 패혈증 증세를 보임에 따라 식중독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함양읍내 목화예식장 식당에서 고막.가오리회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 보건소는 목화 예식장 대표 朴동흠 (61)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함양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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