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지 투자순례] 용인 구갈·상갈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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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경기도 용인시 구갈.상갈지구는 현재 교통이 다소 불편하지만 앞으로 도로망 확충과 쾌적한 자연환경 등에 대한 기대로 장기적인 투자가치는 높이 평가되는 지역이다.

올해 이 지역에서는 4월말 모델하우스를 여는 현대산업개발이 34~63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5백68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2천8백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는 일반 민간단지와 달리 계획적으로 개발된다는 점이 특징. 94년 조성돼 이미 입주가 끝난 구갈1지구 (6만5천평)에 붙어있는 구갈2지구 (19만6천평) 는 앞으로 입주가 완료되면 구갈지구는 미니 신도시로 변모될 전망이다.

특히 상갈지구는 주공이 1백만 가구 건설기념으로 조성하는 전원 단지. 평당 분양가는 4백만원 내외로 상현지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50만원 정도 낮다.

특히 지난 3월 주공은 상갈지구에서 2백90만~3백30만원의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평균 2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월 같은 상갈지구에 6백64가구를 공급하는 대우건설은 분양가를 주공보다는 다소 높일 계획이다.

조만간 분양되는 현대산업개발의 구갈아파트는 평당 4백20만~4백60만원선으로 다소 높은 편.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교통여건도 앞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 지역은 자동차로 빠르면 분당까지 20~30분,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

구갈.상갈지역 주민이 주로 이용하게 될 393번 지방도로 분당~신갈 구간이 올해말까지 8차선으로 확장되며 상습 정체구간인 신갈 5거리에도 내년까지 지하차도와 우회도로가 건설된다. 42번 도로도 하반기 10차선으로 확장된다.

특히 구갈~용인시청~에버랜드로 연결되는 총 연장 21.3㎞의 경전철을 200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 이화공인중개사 이수공 대표는 "분당이 조성된지 10년정도 됐는데 강남과 분당의 거주자들이 새로운 아파트와 쾌적한 환경을 찾아오는 곳이 구갈과 상갈지역" 이라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4백만~4백50만원정도면 투자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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