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 따르면 신혼 이혼과 황혼 이혼도 꾸준히 증가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중 결혼 4년 미만인 부부의 비율은 28.4%였다. 2004년 25.2%보다 3.2%포인트가 늘었다. 이혼 부부 중 20년 이상을 함께 산 부부의 비율은 지난해 23.1%로 2004년(18.3%)보다 증가했다.
신동훈 대법원 홍보심의관은 “전체적으로 이혼이 늘고 있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엔 이혼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통계적으로는 최근 신혼부부의 이혼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법상으로도 자녀가 있는 부부는 법원에 양육에 관한 협의를 제출해야만 이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혼이 더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