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 라치오-마요르카 컵위너스컵 쟁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 내달 20일 영국서 한판 승부

○…유럽 3대 클럽축구선수권중 하나인 컵위너스컵 패권은 라치오 (이탈리아) 와 레알 마요르카 (스페인) 의 대결로 압축됐다. 원정 1차전에서 1 - 1로 비겼던 라치오는 23일 (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준결승 2차전에서 러시아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득점없이 비겨 2무를 기록했으나 원정경기 득점에 가중치를 두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 마요르카는 첼시 (잉글랜드) 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비아기니가 넣은 결승골을 잘 지켜 1 - 0으로 승리,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다음달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다. 컵위너스컵은 다음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 (UEFA) 컵대회와 통합될 예정이어서 올해 우승팀이 이 대회 마지막 챔피언이 된다.

*** 타이슨, 8월 슐츠와 재기전

○…미국에는 출옥 후 원만한 사회적응을 위해 재소자들이 주간에만 감옥에서 나와 일을 배우는 '노동 석방' 프로그램이 있다. 가난하고 갈 곳 없으며 기술도 없어 사회에서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다.

수감 중인 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32) 이 이 제도를 이용해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복싱전문 케이블TV 쇼타임은 타이슨 경기중계권료로 1천3백만달러에 달하는 타이슨의 밀린 세금을 대납했으며 타이슨이 수감돼 경기출전이 불투명하자 타이슨의 전재산에 선취득권을 걸어놨다.

타이슨은 지난 1월 재기전에서 남아공의 프랑수아 보사를 KO로 꺾었으나 쇼타임 등은 이 경기에 대해 "타이슨답지 않은 경기" 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를 하지 못하면 타이슨도 갈 곳 없는 알거지가 되는 셈이다.

매니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타이슨의 고문 셸리 핑클은 "경기장소는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 호텔이며 상대는 독일의 악셀 슐츠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LPGA 시니어 투어 창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에 4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투어가 창설된다. 프로골퍼인 제인 블레이록은 23일 (한국시간) "페이지넷이 내년 시니어투어 1개 대회의 스폰서를 맡기로 합의했으며 3개 대회를 더 치르기 위해 스폰서들과 협의 중" 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