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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기아대책기구 랜달 호그 부총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하루에 5만여명의 어린이와 노약자가 굶주림과 이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갑니다. " 국제기아대책기구 (FHI) 의 랜달 호그 (47.미국) 수석 부총재는 국제적인 빈곤문제 해결에 한국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13~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고 있는 'FHI 후원국 대표회의' 에 참석중인 호그 부총재는 "5월초 의료단을 코소보 난민캠프에 파견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에 감사한다" 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알바니아의 코소보 난민캠프에선 한국인을 포함, 10개 회원국의 FHI 단원들이 의류.식량 제공 등 각종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尹南重)에 대해 "개인 회원만 3만여명을 넘어섰고 지난 95년부터 북한지역에 매년 1억5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지원을 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보여왔다" 고 평가했다.

지난 71년 미국 래리 워드 박사에 의해 창립된 FHI는 3백50여명의 전문가를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등 30여개국에 파견, 해마다 4천만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회계사였다가 지난 83년 가뭄이 휩쓴 볼리비아 등을 방문한 뒤 FHI 활동에 전념하게 됐다는 호그 부총재는 "같은 아시아 문화권인 중국.몽골 등에서 활동할 한국인이 더 많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문의 02 - 544 - 9544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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