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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 '미술관 옆 동물원'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미술관 옆 동물원 (스타.고교생 관람가)

인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술관과 생생한 자연의 기운이 살아있는 동물원의 거리 만큼이나 취향이 다른 남녀가 만들어내는 사랑 이야기. 남녀는 영화 시나리오를 함께 쓰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심은하.이성재 주연. 영화 속 영화 주인공인 안성기의 출연도 볼거리.

□미세스 브라운 (브에나비스타.중학생 관람가)

올 아카데미상을 휩쓴 '셰익스피어 인 러브' 를 연출한 존 매든 감독의 97년 작품. 남편 앨버트를 잃고 비탄에 빠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말 조련사 브라운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여왕역의 주디 덴치는 이 작품으로 골든그로브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리타 (폭스.연소자 관람불가)

의붓 딸을 사랑하는 계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97년 '나인 하프 위크' '위험한 정사' 등의 애드리언 라인이 감독한 이 작품은 발표 당시 미국을 시끄럽게 만들었고 일부 주에서는 상영금지되는 사태를 빚었다. 관능적인 시선으로 일관, 예술성보다는 상업성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밴디트 (세음.고등학생 관람가)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롤라 런' 등에서 보듯 최근 독일영화는 젊음의 반항정신을 자주 다루고 있다. 이 영화 역시 폭력 전과범 등 '만만치 않은' 이력의 세 젊은 여성이 록 밴드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을 거리 등에서 기습적으로 여는 공연을 통해 분출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심장 박동을 연상케 하는 록 리듬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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