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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가족 주말농장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주말마다 가족들과 자연 속에 폭 빠져 보세요. - " 서울 시내 주말농장이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흙을 만져 보기 어려운 서울에서 직접 텃밭을 일구면서 노동의 대가로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임대료도 연간 3~9만원인 데다 농기구와 농사기술을 농장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주말 농사꾼이 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중 특이한 곳이 중랑구 신내동 먹골배 주말임대농장. 봉화산 자락에 있는 먹골배 재배농가 2곳에서 20년생 배나무 2백30그루를 다음달 10일까지 1년 단위로 분양하고 있다.

한 그루 임대료는 연간 7~9만원. 직접 인공수정.열매솎기.봉지 씌우기를 해 볼 수 있고 수확되는 먹골배는 모두 챙겨갈 수 있다.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가지치기, 비료주기 등은 농장 주인이 대신해 준다.

배꽃이 피는 4월 중순에는 가족들이 손을 잡고 과수원길을 걸으면서 무르익은 봄 정취도 한껏 맛볼 수 있다.

이외에 은평구와 서초구에도 배추.상치.가지.감자.고구마.참외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개설돼 있다.

분양가는 3평 기준 3~6만원 수준. 씨앗과 종자도 무료 또는 저렴한 실비로 얻을 수 있다.

문의는 ▶중랑구청 490 - 3366 ▶은평구청 350 - 1662~3 ▶서초구청 570 - 6395~7.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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