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까지 농.축.인삼협 합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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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농.축.인삼업협동조합중앙회가 2001년까지 완전 통폐합되고 중앙회장과 단위조합장 선출방식은 직선제에서 대의원 등에 의한 간선제로 바뀐다.

또 통합 중앙회장은 명예직으로 총괄대표권만 갖게 되고 유통 등 경제사업과 금융 등 신용사업은 중앙회 내 독립사업부로 완전독립돼 부회장 대표이사 체제로 전문책임경영이 이뤄진다.

농.축협 단위조합도 앞으로 경제사업 중심의 독립사업체로 육성되며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명령제가 도입돼 이르면 연내 1군 1개 원칙 아래 농협은 현재 1천2백3개에서 3백개 이내, 축협은 2백2개에서 1백개 이내로 통폐합된다.

단위조합장은 ▶실질적 권한을 주되 이에 상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제도와 ▶업무 일체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대표권만 부여하는 명예직 중 택일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훈 (金成勳) 농림부장관은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동조합 개혁방안을 확정.발표하고 이를 위해 농협법.축협법 등 관련법을 올 상반기 중 전면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혁안에 따르면 농.축협중앙회는 기능을 일선 조합에 대폭 넘기고 2001년까지 완전 통합하며 인삼협중앙회는 올 상반기 중 농협에 통합된다.

또 임협중앙회는 산림조합연합회로 재편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농.축협 신용사업의 감독.검사권을 금감원으로 일원화하기로 합의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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