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獨사민당 지방선거 패배… 슈뢰더, 정국운영 타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7일 헤센주 의회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향후 정국운영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선관위의 잠정 개표결과에 따르면 야당인 기민당 (CDU) 은 43.4%를 득표 (50석) , 5.1%로 6석을 얻은 자민당 (FDP) 과 함께 연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집권당인 사민당 (SPD) 과 녹색당은 각각 39.4% (46석) 와 7.2% (8석) 를 득표, 54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집권 1백일을 맞은 사민.녹색 연정에 대한 국민들의 첫번째 평가인데다 연방 정부가 추진중인 국적법 개정에 대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정치적인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민당은 이번 패배로 각주 대표들로 구성되는 상원에서 과반의석을 상실, 국적법 개정 등 각종 법안 통과시 반드시 기민당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