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안전 지킵시다]수돗물 에임즈 검사법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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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물.음식.약품 등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암을 일으키고 기형아를 낳게 하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알려면 인간이 장기간 대상물을 직접 먹어봐야 한다.

그러나 이방법은 법적.윤리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쥐 등 실험동물에 유해물질을 먹인 뒤 암.기형의 발생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한가지 발암물질을 찾는 데도 상당한 시간 (1년 이상) 과 비용 (1억원 이상) 이 소요된다는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먼저 돌연변이 원인물질이 들어있는지 밝혀낸 뒤 이를 토대로 발암.기형 원인물질 추적에 들어가는 방법이 사용된다.

서울대 연구팀은 수돗물에 돌연변이 원인물질이 함유돼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에임즈 (Ames) 검사법을 사용했다.

수돗물에서 추출해낸 물질 (유기물) 을 살모넬라균 (세균의 일종)에 떨어뜨린 뒤 몇마리의 세균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지를 검사했다.

물에서 추출한 유기물로 세균의 돌연변이가 안전한 물보다 두배 이상 일어나고 유기물 추출에 사용한 물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돌연변이를 더 많이 일으키면 이 물에 돌연변이 원인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판정한다.

◇ 도움말 주신분 (가나다 순)

강준원 연세대 산업환경학과 교수.김종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유전독성과 연구사.김혜정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장.박송자 한국과학기술원 생체대사연구센터 책임연구원.박재학 서울대 수의대 교수.박수환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생산관리과장.박지인 한국수자원공사 대전댐관리처 연구원.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오혜영 식품의약품안전청 유전독성과장.위인선 전 전남대 생물학과 교수.윤제용 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이성규 한국화학연구소 환경독성연구팀장.이순화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이의광 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 수질관리과장.이현걸 한국화학연구소 안전성연구센터 선임연구원.정용 연세대 의대 교수.최병찬 환경부 음용수관리과장.한의식 식품의약품안전청 유전독성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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