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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안전 지킵시다]수돗물 오염 대책 무엇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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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돌연변이 원인물질은 대부분 콜레라.이질.장티푸스균 등 수인성 전염병균을 죽이기 위한 염소소독 과정에서 원수 속의 물질과 염소가 반응해 생긴다.

따라서 원수를 깨끗이 유지하고 염소량을 가급적 줄여야 수돗물에 돌연변이 원인물질이 생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연세대 산업환경학과 강준원 (姜畯遠) 교수는 "원수 오염이 심한 정수장에는 활성탄.오존 소독 등을 포함한 고도 정수처리 시설 도입이 필수적" 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내 6백여개 정수장 가운데 고도 정수처리를 하는 곳은 낙동강 매곡.두류, 마산 칠서, 경산 하양, 부산 화명.덕산, 동두천, 금강 공주옥령 등 8곳뿐이다.

수도권 2천여만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89개 서울.인천.경기지역 정수장 가운데 동두천을 제외한 88개 정수장도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

아주대 환경공학과 윤제용 (尹齊鎔) 교수는 "염소 사용량을 줄이려면 소독과정이 자동화돼야 하고 중간 배수지 등에서 2차 소독을 실시해 소독효과는 높이고 염소량은 줄이는 방안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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