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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헌씨 '히말라야 등정' 필름 못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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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 1월 히말라야 촐라체 암벽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 길에 사고를 당한 후배를 구하다 심한 동상을 입어 손가락 8개와 발가락 2개의 일부를 잘라낸 산악인 박정헌(34)씨.

당시 후배와 함께 정상에서 찍은 사진 필름 등이 담긴 배낭을 찾아 지난달 10일 선배 산악인들, 방송 다큐멘터리팀과 함께 다시 히말라야로 갔던 박씨가 2일 빈손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1일 헬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일주일간 배낭을 잃어버린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돌아보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찾지 못한 것이다.

박씨는 "이번엔 못 찾았지만 올 겨울 다시 가서 꼭 배낭을 찾아 촐라체에서의 기억을 현상하고 싶다"고 했다.

두 차례에 걸쳐 절단 및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그는 7월에 붙어있는 손가락을 떼어내는 수술을 한 차례 더 받을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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