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데일리 '중국, 금융붕괴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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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중국 금융체제가 아시아 금융위기를 무사히 헤쳐나왔으나 지금은 대내외적 요인으로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9일 지적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사설에서 "중국 금융체제가 과도한 악성부채, 빈약한 경영, 핫머니의 출현, 허약한 감시기능 등 많은 국내외 위협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만약 금융기관들이 규칙에 어긋난 행동을 한다면 이는 국내외 채권자들에 대한 신용상실은 물론 금융 붕괴의 위험마저 심화시킬 것" 이라며 "중국의 일부 금융기관은 최근 몇년간 지나치게 위험한 투자도 서슴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중국 위안 (元) 화는 상하이 (上海)에서 한때 달러당 8.2815를 기록,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돼온 8.28을 넘어섬으로써 일각에서는 평가절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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