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 CFA협회 파트너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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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고려대 경영대는 26일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CFA협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고려대 학부 및 MBA 과정에서 ▶CFA 시험과 관련된 정보 ▶CFA협회가 만든 재무 분석 ▶금융 윤리에 관한 동영상 강연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또 학부와 경영학 석사 과정(MBA) 학생들에게 이 시험 응시료를 지원키로 했다.

CFA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주가 분석 및 평가, 포트폴리오 관리 등 투자 관련 분야의 전문가다. 이 자격을 취득하면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등으로 일할 수 있다. CFA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모든 지원자들이 CFA협회가 주관하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금융산업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선택한 우리나라에서 금융 전문 인력을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교육시키고 전 세계로 진출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있었던 세계 금융 시장 위기 이후 위험 관리와 종합적 투자 분석, 금융전문가의 윤리 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CFA협회와의 교류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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