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애틀랜타-AFC 덴버 내달1일 슈퍼보울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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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덴버 브롱코스의 2연패냐, 애틀랜타 팰컨스의 사상 첫 우승이냐. 오는 2월 1일 (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풋볼 (NFL) 슈퍼보울은 덴버와 애틀랜타의 한판 승부로 압축됐다.

애틀랜타는 18일 미니아폴리스에서 벌어진 내셔널콘퍼런스 (NFC)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연장전 끝에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30 - 27로 승리, 33년만에 처음으로 슈퍼보울에 진출했다.

아메리칸콘퍼런스 (AFC) 결승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덴버가 명 쿼터백 존 엘웨이를 앞세워 뉴욕 제츠에 23 - 10의 낙승을 거뒀다.

앤더슨이 울리고 웃겼다. 미네소타가 믿었던 키커 개리 앤더슨은 4쿼터에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38야드 필드골을 실패했고 애틀랜타의 키커 모튼 앤더슨은 연장전에서 3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팀을 슈퍼보울에 진출시켰다.

애틀랜타는 1쿼터 6분만에 제이멀 앤더슨의 터치다운과 모튼 앤더슨의 킥으로 7 - 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NFL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중 필드골을 1백% 성공시켰던 개리 앤더슨을 앞세워 2개의 터치다운과 2개의 필드골로 단숨에 20 - 7로 역전시켰다.

미네소타가 27 - 20으로 리드하던 4쿼터 12분53초. 불과 2분여를 남겨놓고 개리 앤더슨이 필드골을 시도했다. 올시즌 39개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켰던 개리 앤더슨은 결정적인 순간 첫 실수를 했고 승리는 애틀랜타쪽으로 넘어갔다.

애틀랜타는 종료 49초를 남겨놓고 테렌스 마티스의 터치다운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11분 모튼 앤더슨이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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