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앤티크 문화예술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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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앤티크 문화예술기행 (김재규 지음) =요즘 우리에게도 앤티크가 인기다.

그것은 부유층이나 특정계층에서 이뤄지고 있는 골동품에 대한 관심과는 좀 다르다.

이 책은 우선 우리에게 일상생활로 자리를 잡고 있는 유럽의 앤티크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것도 마치 앤티크 상점을 산책하면서 그 곳에 담긴 역사와 장인의 정신을 읽는 방식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근대화를 옛것 버리기로 인식한데 따른 후유증 치료가 다급한 오늘, 황학동 벼룩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앤티크 문화를 회복하자는 저자의 바람은 여간 신선하지 않다. 화려한 사진도 볼거리다.<한길아트.4백3쪽.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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