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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뷰티실험실-윤기나는 머릿결 돌려주는 헤어케어 제품 테스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름 한철, 자외선에 손상돼 윤기를 잃고 푸석해진 모발. 찰랑거리는 머릿결로 되돌리려면? 전문가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엔 집에서 손쉽게 머릿결을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이 나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MY LIFE가 직접 테스트했다.

모발은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표면의 큐티클층이 파괴돼 내부가 패고 끝이 갈라진다. 그 결과 머릿결이 건조하고 푸석해진다. 특히 수영장 물과 바닷물은 모발과 함께 두피에까지 자극을 줘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상된 모발을 되돌리려면 파인 부분을 제 모양으로 채워주고 표면을 감싸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헤어전용 제품을 써야 한다. 홈케어용 헤어관리 제품은 알칼리성을 띠게 된 모발을 중화시키고 손상된 모발 표면에 막을 입혀 부드럽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홈케어용 헤어관리 제품 중 사용하기 편리하고 효과적인 것이 마스크와 에센스다. 마스크는 큐티클층이 벗겨져 홈이 파인 모발 속을 고운 입자로 채워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제품을 바르고 반드시 열을 가해야 한다. 그래야 마스크의 미세입자가 모발에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전용 스팀기가 없다면 스팀타월(뜨거운 물에 적신 후 금방 짠 타월)을 이용하면 된다. 샴푸 후 마스크를 하고 비닐 샤워캡을 쓴 뒤 그 위를 스팀타월로 감아 5분 정도 있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에센스는 자외선·유해먼지 같은 외부환경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모발 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특히 정전기 억제에 효과가 있다. 에센스는 발랐을 때 가벼운 느낌과 무거운 느낌이 나는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이 얇고 숱이 적어 정전기가 많은 사람은 가벼운 느낌의 에센스를, 모발이 굵고 숱이 많은 사람은 무거운 느낌의 에센스가 적당하다.

포레스타 아베다 라이프살롱 정재명 대표원장은“한번 손상된 모발은 원상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고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홈케어용 헤어관리 제품은 전문가용에 비해 입자고정력이 약해 샴푸만으로도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스트 대상 제품
이번 MY 뷰티실험실에는
4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각각 손상모발용 마스크와 에센스를 테스트했다. 한 브랜드의 마스크와 에센스를 연결해서 사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감안해 다른 브랜드 제품을 섞어 사용하지 않았다.

테스트 참여자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은
30대 여성 두 명. 올 여름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머릿결이 손상된 사람을 선정했다. L씨(31)는 가는 편에 속하는 모발을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상태로 8월 초 해외에서 1주일간 야외를 돌며 휴가를 보내고 왔다. H씨(34)는 굵은 편의 모발로 직업상 야외활동이 많아 8월 내내 햇빛을 쬐면서 머릿결이 손상된 사례다. 염색은 하지 않았다. 두 명 모두 실명을 밝히길 꺼려 영문이니셜로 처리했다.

테스트 방법
①헤어 스캐닝= 테스터 두 명의 동일부위 모발(샴푸 후 말린 것)을 20개씩 뽑아 각 제품을 한번씩 사용해 스캐너로 촬영했다. 마스크는 한번 바르고 5분간 열처리 후 물로 씻어낸 상태를, 에센스는 말린 모발 상태에 바로 바르고 촬영했다.
②사용감 측정= 두 명의 테스터가 4가지 브랜드의 마스크와 에센스를 하루씩 사용했다. 샴푸 후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마스크를 바르고, 그 위를 스팀타월로 감싼 뒤 5분 지나 물로 씻어냈다. 마스크의 효과를 위해 트리트먼트나 린스는 하지 않고 모발을 말린 후 에센스를 발랐다.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사 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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