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74세로 타계한 조각가 김정숙 (金貞淑) 씨의 작품 1백80여점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돼 일반에 공개된다.
金씨의 장남인 김인회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13일 고건 서울시장을 방문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金씨의 대표작 '비상' 연작 등 1백80여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모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익대 미대 명예교수와 국전 조각분과 심사위원장을 지낸 金씨는 국내 조각계에 추상적인 공간 개념 등 현대조각의 첨단 양식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