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는 日의 NG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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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일본의 비정부 시민단체 움직임은 소위 '전지구적' 이다. '일본의 NGO활동연구' (이면우편.세종연구소) 는 이같은 일본의 상황을 거시.미시적 동시 접근법으로 해부하고 있다.

2차대전후 잉태되기 시작했다가 90년대 들어 '네팔 NGO연락회' '캄보디아 시민포럼' '장애분야 NG0연락회' 등 과제중심별 분화추세에 맞춰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일본의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이 책에 의하면 96년 기준으로 설립기간이 2년이 넘고 연간 1백만엔 이상을 지출하는 국제협력 NGO단체만도 무려 2백47개, 좀 부실한 것을 합하면 3백73개에 달한다.

이에 일본정부는 자국의 활동단체에는 물론 후진국 해외기구에까지 '풀뿌리 무상자금협력' 이라는 이름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인 시민운동 전문가들이 직접 펴낸 책으로는 '일본 시민운동과 지방자치' (크리스챤아카데미 한국사회교육원편.한울)가 눈길을 끈다. 일본의 NGO활동가들은 아시아 시민운동연대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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