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포함 미국 죄수 6명 또 탈옥… 3명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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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이 잇따른 집단 탈옥사건으로 시끄럽다.

AP통신은 27일 (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리버벤드 교도소에서 죄수 6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상습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빌리 잭슨 코펠트 (44) 등 죄수 2명은 이날 식사 배급을 위해 오전 5시쯤 감방에서 잠시 나온 틈을 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담당 교도관 2명을 위협, 이들을 세탁실에 감금했다.

이들은 사다리를 이용, 3.6m 높이의 교도소 담에 올라 그 위에 설치된 철조망까지 절단하고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교도소측은 이들이 완전히 탈출할 때까지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6명 가운데 3명은 살인전과자며 2명은 법정에서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결국 이 가운데 3명은 하루 만에 교도소에서 5㎞ 떨어진 지점에서 검거됐다.

지난달 26일에도 텍사스주에서 7명이 집단탈옥을 시도, 6명이 교도소내에서 붙잡혔고 1명은 탈옥 8일만에 시체로 발견되는 등 철통 경비를 자랑하는 미국 교도소에 취약점이 잇따라 노출되고 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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