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회 송년모임 실세 200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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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DJ 대통령 만들기' 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인사들의 모임인 인동회 (忍冬會)가 23일 서울 한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는 2백여명. 인동회측의 "정치적 의미가 없는 친목모임" 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모임 자체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수난을 겪은 전국의 동지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 는 지난 1월의 김대중 대통령 당부가 도화선이 돼 결성됐기 때문에 행사 때마다 정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金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선 박지원 (朴智元) 대변인.이강래 (李康來) 정무수석이, 국민회의에선 한화갑 (韓和甲) 원내총무를 비롯해 김옥두 (金玉斗).남궁진 (南宮鎭).설훈 (薛勳).최재승 (崔在昇).윤철상 (尹鐵相) 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 김봉호 (金琫鎬) 국회 부의장과 김상현 (金相賢).김영배 (金令培).안동선 (安東善).정균환 (鄭均桓) 의원 등 국민회의 중진들도 참석했다.

한편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권노갑 (權魯甲) 전 부총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인동회 산파로서 고문을 맡고 있는 權전부총재는 일본에 4개월째 머물고 있는데 한 동교동 핵심 의원은 그가 30일께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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