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으로 하는 '성교육 과외'유니텔에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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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자위행위랑 성병이랑 관계가 있나요?' '우연히 부모님이 성관계 하는 것을 보았는데…' 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이야기들을 가슴에 묻어둔 채로 속앓이를 하는 청소년들이 우리 주변에 예상외로 많다. 또 잘못된 정보들을 또래끼리 주고 받으며 평생 후회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성(性)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열린 마당이 PC통신 유니텔에 마련됐다. '1318, 성교육 특급과외'(go 1318)가 그것.

'아우성'으로 유명한 내일여성센터의 구성애 소장.수와진 산부인과 장은진 전문의.한국성폭력상담소 정진욱 실장.경기대학교 심리학과 김시업 교수 등 4명의 전문가가 성에 대한 모든 고민을 상담해준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상담실에는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진솔한 고민이 하루 10여건씩 올라오고 이에 대한 답변은 24시간 내에 이뤄진다.

또 매주 토론 주제를 선정해 성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도 벌인다. 이번주 주제는 '노출패션'에 대한 것. 이밖에 '주제로 보는 성' 이란 제목으로 '재미있는 성 이야기' '피임방법' '자녀 성교육 지침' 등 다양한 정보를 마련해둬 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성교육 특급과외'는 내년 1월말까지 무료 운영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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