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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리포트] 복숭아, 냉장보관 땐 단맛 뚝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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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요즘 ‘신선의 과일’이라는 복숭아(사진)가 한창이다. 복숭아는 연중 생산량 중 40%가량의 출하가 8월에 이뤄진다. 이번 달이 복숭아의 제철인 셈이다. 복숭아처럼 품종이 많은 과일도 드물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복숭아 품종만 해도 40가지가 넘는다.

복숭아는 크게 털이 있는 복숭아와 털이 없는 복숭아로 나뉜다. 털 있는 복숭아인 유모계 복숭아 중 요즘 많이 거래되는 품종은 ‘미백’과 ‘천중도백도’ 품종이다. 미백은 말랑말랑한 품종으로 과육이 흰색이며 당도가 높고 치밀하며 과즙이 많은 편이다.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는 천중도백도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값은 약간 비싸지만 당도는 물론 향기가 좋아 인기가 있다. 유모계 중 딱딱한 복숭아 품종으로는 월미를 들 수 있다. 과육이 딱딱한 만큼 다른 품종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모계 복숭아는 천도복숭아를 말하는데, 요즘 거래되는 천도복숭아로는 레드골드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복숭아 품종 중 가장 늦게 출하되는 만생종 복숭아인 황도품종의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복숭아 작황은 좋은 편이다. 예년과 비교해 당도는 높은 편이지만 과실이 좀 작다는 흠이 있다. 가격은 비쌌던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내린 편이지만, 예년 평년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4.5㎏들이 상자 상품이 경락가 기준으로 미백은 1만원, 천중도백도는 1만5000원, 월미는 9000원 정도다. 레드골드는 15㎏들이 한 상자 상품이 평균 1만7000원, 황도복숭아는 4.5㎏ 상자에 1만1400원 정도다.

복숭아는 과일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이 진할수록 당도가 높을 확률이 높다. 차게 보관하면 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냉장보관보다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정보팀 이한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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