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경제섹션 금리지표 국고채 수익률로 대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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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앙일보는 경제섹션 첫 면에 그래프로 매일 게재하고 있는 '시장동향' 지표 가운데 콜금리를 15일부터는 국고채 유통수익률로 대체합니다. 또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매주 토요일 휴장키로 한데 맞춰 월요일자에는 시장동향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표 금리 지표로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써오다 콜금리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 다시 국고채 유통수익률로 대체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콜금리도 시중 자금사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개인 파산 급증으로 돈이 금융권 안에서만 맴돌면서 금융기관간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시중자금 사정과는 동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고채는 최근 들어 거래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다 최근 한국전력. 한국통신. 도로공사. 가스공사. 포항제철. 산업은행 등 공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면서 국고채 유통수익률을 기준 금리로 삼는 등 대표적인 시중 실세금리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일본 등 금융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위험성이 없는 국채를 대표금리로 사용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금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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