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내달 31일까지 뮤즈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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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극장식으로 개조한 강남의 한 레스토랑 (뮤즈)에서 뮤지컬과 식사를 함께 하는 테마콘서트 형식으로 공연된다.

'레미제라블' 은 80년대 이후 뮤지컬 경향인 노래 위주의 구성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96년 첫 한국 공연 이전부터 음반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뮤지컬로 감미로운 노래가 많다.

이번 공연에서는 3시간 길이를 절반으로 줄이다보니 장발장의 '나는 누구인가' 와 에포닌의 '나홀로' 등 몇곡이 빠졌다.

하지만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의 노래 '가슴 넘치는 사랑' 과 웅장한 합창 '민중의 노래소리 들리는가' 는 빠지지 않고 감동을 전한다.

장발장 역에는 이희정.김성기, 자베르 역에는 김덕환.최낙희.김장섭, 팡틴느는 이윤표.전수경,에포닌은 노현희.최정원.양소민이 더블, 혹은 트리플 캐스팅됐다.

'캐츠' 와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을 제작한 '뮤지컬의 황제'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해, 80년 파리에서 초연한 이후 85년 런던 공연을 거쳐 8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지금까지 모두 23개국에서 3천7백만명이 관람했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객석은 2백50석 규모. 입장료는 식사 포함 4만5천원으로 조금 비싼 편. 오후 6시30분부터 식사를 먼저 하고 공연은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한다.

02 - 549 - 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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