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이어 진중권 변희재 2라운드

중앙일보

입력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배우 정진영- 변희재 빅뉴스 대표-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지난 11일 전 의원이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은 자신의 말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뒤 반박에 반박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진중권 씨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전날 정진영이 전여옥 의원의 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잠자코 있어라'는 말로 들려 섬뜩하다"며 반박한 것에 대해 “정진영이 적절히 잘 씹어줬다”며 “(배우) 김민선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씨는 또 김민선이 미국소고기 수입업체에 소송을 당한 것을 두고 “김민선 발언과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부진 사이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느냐”며 “벌써 1년이 넘었는데도 판매가 부실하다면 거기에는 아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라는 글을 올렸고, 소고기 수입업체인 ㈜에이미트 박창규 사장이 최근 김민선과 MBC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변희재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진영이 김민선과 통화한 내용 중 김민선이 ‘뭐 어쩌겠어요. 가만 있어야지요’라고 답했다고 하던데 김민선은 공인을 떠나 인간적으로 매우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 된다.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