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더그아웃 몸싸움 "브리또 등 중징계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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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응룡 감독(左)이 SK 카브레라를 제지하고 있다. [포토로 닷컴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5일 삼성-SK의 문학 경기 중 집단 몸싸움을 하다 퇴장당한 5명의 선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퇴장당한 선수는 SK의 틸슨 브리또.호세 카브레라.이호준, 삼성의 배영수.박정환이다. 이들 중 브리또와 이호준.카브레라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KBO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히 브리또는 싸움의 발단이 된 만큼 가장 강한 징계가 예상된다.

이날 집단 몸싸움은 7회 삼성 투수 케빈 호지스가 브리또의 등 뒤로 가는 빈볼성 공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브리또는 7회가 끝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삼성 더그아웃으로 가서 호지스와 몸싸움을 벌였다. 삼성의 선동렬 수석코치 등이 브리또를 막는 동안 이를 발견한 김기태 등 SK 선수들이 대거 합세하면서 집단 몸싸움이 됐다. 이호준은 방망이로 삼성 측 의자를 부수기까지 했다.

브리또는 처음 방망이를 들고 삼성 더그아웃으로 향했으나 이를 본 SK직원이 도중에 방망이를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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