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축구]전남 동국대에 5-0으로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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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가 동국대를 대파하고 프로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남은 21일 광양경기장에서 벌어진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 8강전에서 부천 SK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동국대를 5 - 0으로 완파, 4강에 올랐다.

같은 프로팀인 부천의 수모를 갚으려는 듯 전남은 전.후반 내내 파상공세로 동국대를 압박했다.

전남은 전반 27분 노상래가, 전반 41분과 후반 39분에는 김도근이, 후반 8분에는 김인완이 동국대의 골네트를 갈랐다.

당황한 동국대는 후반 5분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아마 10개팀 중 유일하게 8강전에 올랐던 동국대가 이날 패함으로써 올시즌 프로.아마의 대결인 FA컵에서 아마추어는 프로에 1승10패로 무너졌다.

포항은 홈경기에서 슈퍼 루키 백승철이 혼자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올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을 2 - 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백승철은 이날 득점으로 대회 3호골을 기록, 천안 일화의 장대일과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선두에 나섰으며 신인왕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명시설이 없는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펼쳐진 천안과 울산 현대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또 다시 일몰 추첨승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한 천안은 이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3 - 4로 패했다.

안양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8분 터진 강준호의 골든골로 안양이 부산 대우를 2 - 1로 물리쳤다.

성호준 기자

▶포항

포항 2 (2 - 0 0 - 0) 0 수원

▶광양

전남 5 (2 - 0 3 - 0) 0 동국대

▶천안

울산 1 (0 - 0 1 - 1) 1 천안 <승부차기 4 - 3>

▶안양

안양 2 (1 - 1 0 - 0 1 - 0) 1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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