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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화제]정권교체 실감한 새마을협 감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새마을운동이 정치 이념화하고 있다. '

지난 정권때 관변단체 논쟁에 시달렸던 새마을 운동이 현 정권에서도 이같은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새마을운동협의회에 대한 국감 (행자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강문규 (姜汶奎) 회장을 상대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해봉 (李海鳳) 의원은 "국민회의는 야당 시절 새마을본부 폐지를 주장하더니, 이제 정치적 의혹이 높은 제2건국 운동에 참여시켜 민간운동 핵심주체로 삼으려 한다" 고 의혹을 제기. 전석홍 (全錫洪) 의원도 "새마을운동은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된 국민운동이 돼야 한다" 며 "새마을조직이 권력의 전위대가 될 우려가 있다" 고 꼬집었다.

낙하산 인사시비도 있었다.

하순봉 (河舜鳳) 의원은 "정부에서 잔여임기 1년10개월 남은 사무총장을 그만두게 하고,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을 앉히려다 내부 반발로 좌절됐다" 고 주장했다.

여당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유선호 (柳宣浩.국민회의) 의원은 "새마을이 과거 관변단체의 오명을 벗고 제2건국 운동을 뒷받침하는 의미에서 제2의 새마을 운동을 벌여야 한다" 고 엄호했다.

이밖에 "협의회가 다른 시민단체들도 제2건국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金玉斗의원) 는 격려성 발언도 있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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