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대학입시 박람회]대학-수험생 '쌍방향 정보의 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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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서 치러지게 되는 이번 대학입시에서 수험생들은 적성에 맞는 학과에 합격과 4년후의 취업이라는 '두마리 토끼' 를 잡아야하는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다른 어느 때보다 대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요령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오는 12월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 (중소기업중앙회 전시장)에서 열리는 중앙일보사와 ㈜대학문화 공동주최 '98대학입시 박람회' 는 전국 4년제 1백87개 대학과 전문대 대부분의 입시 정보를 한데 모아 수험생들의 바른 선택을 돕기위해 마련됐다.

대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은 수험생과 학교의 특성과 비전을 소개해 더 많은 학생을 유치하고 싶은 대학을 잇는 쌍방향 가교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18일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직후 개최돼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과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고, 대학은 효과적으로 입시원서.요강을 배포하는데 시기적절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호주.독일 등 외국의 10여개 대학도 유학을 희망하는 국내 학생들을 겨냥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어 해외유학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에게 색다른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98대학입시 박람회' 추진 사무국측은 각 대학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인원의 수요자 (수험생등) 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 중앙에 설치되는 대학 공동관의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행사기간에 앞서 전국 1천5백여개 고교와 전국 입시학원 등에 단체 초청장을 보내 더많은 수험생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박람회장의 총면적은 2천80평이며 2천5백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규모.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홍보자료 및 학교소개 VTR이 공동관내 제1관에 비치돼 수험생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수능점수.내신.연도별 경쟁률 등의 정보제공을 통해 지망 가능한 학과를 알려주는 입시정보 검색프로그램도 가동될 계획이다.

입시정보는 기존의 학교.학과 소개 형식의 일반적인 정보가 아니라 수년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다는게 큰 특징. 또한 행사기간이 수능시험 종료 이후 대학별 논술고사 준비기간에 해당되는 점을 감안해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유명 강사의 논술특강을 들을 수 있게 했으며 대학측의 원활한 홍보를 위해 참가 대학에 대해 일정시간을 분배해 입시 특성및 방법에 대한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이밖에도 주요 입시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99학년도 수능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입시관련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통한 전국대학 정보찾기등 '정보사냥대회' 도 준비돼 있다.

이같은 대학박람회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매년 한두차례씩 전국을 순회하며 각 대학의 특성과 입시전형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형식으로 개최되며 일본 역시 20여년 전부터 리쿠르트 주최로 대학박람회를 개최돼 한번에 30만~40만명의 입시관계자들이 참관하는 등 선진국에서는 대학박람회가 정착된지 오래다.

참가에 관한 문의사항은 사무국 (02 - 751 - 9621~4) 로 하면 된다.

박람회에 대한 행사 안내는 저녁 시간대 40회 가량 TV광고나 TV자막을 통한 행사 홍보 (11월말부터 행사일까지).육교 현판 등 옥외광고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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