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정년 단축을 2일 교육부에 요청한 기획예산위원회는 3일 오후 내내 정년단축을 반대하는 교원들의 전화 공세로 몸살. 특히 진념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이틀째 자택과 집무실로 전화를 걸어 거칠게 항의하는 교원들을 감당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집무실에는 1분에 한통 이상이 걸려오고 있는 실정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것.
陳위원장은 "2일 밤부터 집으로 수십통의 전화가 걸려오더니 이제는 사무실에도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항의전화가 걸려온다" 며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고 고충을 토로.
이번 교원정년 단축은 지난 8월초 교육부.행정자치부.기획위 등 3개 부처가 서로의 필요성에 따라 공동으로 추진해왔던 것. 하지만 기획예산위원회가 교육부에 요청하는 형식으로 총대를 매기로 함에 따라 비난의 화살이 기획위로 쏟아지자 기획위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상황.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