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현상으로 올 겨울 몹시 추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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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1월 중순께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서해안 지방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등 평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11월 기상전망' 을 통해 "찬 대륙성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체로 맑고 추운 날이 많겠으며 중순께 서해안에 폭풍과 함께 큰 눈이 내릴 것" 이라며 "기온도 평년 평균기온 (5~11도) 보다 낮아 춥겠다" 고 예보했다.

특히 동태평양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강화되면서 11월을 시작으로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부터 고열.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安모 (3.부산) 양의 가검물에서 올 가을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해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유행했던 시드니 A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빨리 유행성 독감 환자가 발견돼 독감의 유행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박태균.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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