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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도토리교 교량공사 중단으로 주민 불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치밀한 예산 확보 계획도 없이 무조건 공사를 벌여놓았다 결국 중간에 공사를 중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전주시가 시내 덕진구진북동 도토리교 교량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도시 미관도 해쳐 이 일대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주시는 시내 천변에서 진북동 도토리골 일대로 이어지는 길이 76m, 넓이 18m의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도토리교 공사를 오는 12월 완공목표로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그러나 총사업비 18억원이 드는 이 교량공사는 예산 부족으로 지금까지 10억원만 투입된 채 지난 7월말 공사를 중단, 완공목표가 내년 6월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천변에서 도토리골로 들어가는 차량은 물론 주민 1천여명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장 주변에는 건축자재가 그대로 방치돼 볼썽 사납기도 하다.

또한 이 일대 주민들이 통행을 하다 방치된 건축자재에 걸려 넘어져 사고를 당하거나, 운행 중인 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긴축재정 탓에 예산이 부족, 공사가 중단됐다" 고만 말할 뿐 뚜렷한 대책을 내세우지 못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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