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예방하려면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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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달 ‘7·7 사이버 테러’ 이후 잠잠하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최근 해외 인기 사이트에서 다시 나타나 지난 주말 국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9일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국내 사이트의 피해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해킹에 취약한 국내에 디도스 공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업계는 일반인의 PC 사용 때 주의를 요망했다. 보안 백신을 가동하는 등 간단한 예방법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도스 공격 대비 요령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KISA가 운영하는 ‘보호나라’(www.boho.or.kr) 사이트에 들어가 각종 백신을 무료로 내려받아 이상 여부를 진단한다. 안철수연구소·이스트소프트 등 보안업체들이 무료로 서비스하는 백신을 이용해도 된다. 안철수연구소의 황미경 차장은 “백신을 이미 깔아 PC에서 돌렸더라도 다시 최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작동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이들 백신 프로그램은 디도스 공격에 활용되는 악성코드를 찾아내 치료까지 해준다.

아예 PC에 악성코드가 잠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인터넷 이용 시 간단한 주의사항을 지키면 된다. 일단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검사 기능을 항상 켜둔다. 그리고 웹서핑을 하다가 ‘액티브X’를 깔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뜨면 신뢰할 만한 기관이나 기업의 서명이 있을 때만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또 발신인이 불분명하거나 수상한 첨부파일이 있는 e-메일은 삭제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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