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법원경매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법원경매에 오른 부동산의 낙찰률이 높아지고 덩달아 낙찰가율 (최초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도 치솟고 있다.
법원이 지난 8월부터 한번 유찰될 때 경매가격 하락폭을 종전 20%에서 30%로 상향조정한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지법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전인 지난 7월 경매에 오른 1천6백97건 중 18.8%인 3백19건만 낙찰됐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 8월 낙찰률은 28.4%, 9월 35% 로 매월 올라가고 있다.
낙찰가율도 마찬가지다.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 등 주택의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 7월 58.7%에서 ▶8월 59.1% ▶9월 70.6%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립주택은 2개월새 29%포인트, 단독주택은 7.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아파트는 큰 변동이 없다.
5월부터 9월까지 종목별 평균 낙찰가율은 연립주택 67.8%로 가장 높고 ▶아파트 62.7%▶단독주택 56.1% 순이다.
연립주택 낙찰가율이 아파트보다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
손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