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건물 “예술이네” 온천·쇼핑 결합 “명물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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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개업한 신세계 센텀시티(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그만큼 자랑거리가 많은 백화점으로 알려지면서 해운대의 명물로 뜨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6월 26일 기네스월드레코드(GWR)로부터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인정받았다. 1902년 개장 이후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군림해 온 미국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것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건물 전체 면적이 메이시백화점보다 9만5405㎡(2만8860평) 더 크다. 이는 대한민국 80년 유통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신세계 측은 이에 따라 매장 외벽에 ‘THE WORLD’S LARGEST STORE’란 현수막을 내걸고 한국관광공사·부산시·여행사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록들을 세우고 있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 국내외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다. [최정동 기자]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초로 온천과 쇼핑이 결합한 복합쇼핑몰이다.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루이뷔통은 국내 최초로 핸드백 바(Bar)와 VIP라운지를 도입했다. 프라다와 구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핸드백·액세서리·남녀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뉴욕의 나이키 타운을 그대로 옮긴 듯한 나이키 매장(660㎡)도 자랑거리다.

화장품 매장에는 부산 지역 최다인 37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조르지오아르마니 화장품, 샹테카이, 미키모토 화장품 등 명품 화장품이 지역 최초로 입점했다. 젊은이를 위한 8층의 영 패션 거리는 초대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만6100㎡(4900평)에 이르는 식품관도 국내 최대 규모다. 이곳의 프리미엄 식품 존에는 뉴욕 최고의 디저트 가게 패이야드, 조선호텔의 베키아앤누보, 웰빙 베이커리 카페 오봉팽 등이 지역 최초로 입점했다. 실내 골프장은 비거리 90야드, 60타석으로 실내 골프장 가운데 국내 최장 비거리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다.

CGV영화관은 국내 최대 스크린(27X11.5m)에 최적의 음향을 구현하는 스타리움관이 있다. 지역 최초로 최고급 레스토랑과 안락한 최고급 좌석의 첨단영화관이 결합한 ‘씨네드쉐프’가 있다. 이탈리아의 천재 건축가 클라우디오 실베스테린과 빛의 마법사 마리오 난니가 설계한 트리니티 스포츠클럽도 최상의 휴식·운동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텀시티는 세계 유명 상업시설을 설계한 미국의 캘리슨(Callsion)사가 설계,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예술혼이 담긴 건물로 평가된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모든 면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백화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황선윤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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