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남벌이 홍수원인”중국 환경보호정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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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이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계속된 양쯔 (揚子) 강 홍수를 계기로 대대적인 환경보호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사상 최악의 이번 홍수로 4천여명이 숨지고 2억6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줄잡아 22조원. 지난달 유엔환경계획 (UNEP) 은 홍수의 원인이 산림남벌로 양쯔강 처녀림의 85%가 사라진 데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주룽지 (朱鎔基) 총리는 양쯔강 주변 산림에 대한 남벌과 개간을 전면 금지했다.

강 주변의 공장 추가건설도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댐건설 예산을 산림녹화사업으로 돌리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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