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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중섭예술제 서귀포시서 17∼25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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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귀포에서 피난생활을 했던 화가 이중섭 (李仲燮.1916~1956) 을 기리는 '제1회 이중섭예술제' 가 그의 피난처였던 서귀포시에서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중섭예술제는 지난해 9월 시가 이중섭이 살았던 초가 (草家) 를 복원, '이중섭거리' 로 선포한데 이어 그의 예술혼을 살리고 지역문화예술의 진흥도 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예술제는 17일 오후1시 개막식에 이어 대향 (大鄕.이중섭의 아호) 미술상 학생미술실기대회, 이중섭그림 전시, 민속춤경연과 제주민요한마당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진다.

또 18일에는 이중섭 생활체험 바닷게잡기대회, 노천그림전시회가 열리고 24일 연극제.관악제등도 이어질 예정.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향토적 화풍을 개척, 한국근대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로 평가되는 화가 이중섭은 6.25동란중인 51년1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동안 서귀포에 머무르면서 그의 대표작인 '황소' . '서귀포환상' 등 제주풍광을 소재로 한 3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서귀포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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