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효행상 특별상 수상 권오창 예산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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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효 (孝) 실천 운동도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의 연속입니다. "

효실천 운동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다음달 7일 삼성복지재단으로부터 '제23회 삼성효행상' 부문 특별상을 받는 권오창 (權五昌.64) 예산군수는 "30여 년 공직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상을 받는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權군수는 "인륜마저 무너진 도덕불감증 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보자" 는 생각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효실천운동을 벌여왔다.

權군수는 먼저 지역 내 효자.효부가 많고 지역화합이 잘되는 마을 80곳을 '효시범 마을' 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가장 모범적인 효자.효부를 선정, 표창하고 있다.

자원봉사요원과 보건소 직원들이 군내 거동 불편노인 36명에게 한 달에 한번 정도 무료로 목욕을 시켜주고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무원 부모 모시는 날 행사' 를 열어 군청 소속 전 공무원이 부모를 모시고 경로잔치.시낭송 대회 등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 민원서류를 떼러 군청이나 읍.면사무소를 찾는 노인들에게는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權군수는 "효도하는 마음속에는 자손 대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며 "효실천 운동이 국민정신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예산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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