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야구]박재홍 30호 홈런쏘고 '30-30' 골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괴물' 박재홍 (25.현대) 이 프로야구 최초로 30 (홈런) - 30 (도루) 클럽에 두번 가입하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LG의 최고령 투수 김용수 (38) 는 18승째를 거둬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은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회 구원등판한 차명석으로부터 큼직한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대망의 30호째 홈런 (도루 43개) 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잠실구장은 역시 박에게 행운과 영광의 땅이었다.

박은 96년에도 9월 3일 잠실에서 LG 김용수로부터 통쾌한 좌중월 3점홈런을 작렬시켜 30 - 30클럽에 가입하며 홈런왕과 신인상은 물론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시즌 잠실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던 박은 이날 비장한 각오로 나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이끌어냈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LG 선발 김용수는 7회까지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며 6과3분의2이닝 동안 산발 5안타.2실점으로 호투, 8 - 3 승리를 이끌며 최고령에도 불구하고 정민태 (현대.17승) 를 따돌리고 다승 1위가 됐다.

한편 사직경기에서는 뚝심의 OB가 '겁없는 신인' 김동주의 홈런포 두발을 앞세워 롯데를 9 - 2로 꺾었다.

부산 = 김현승 기자

▶잠실

현 대 000 011 010│3

L G 003 002 12×│8

승=김용수 (18승6패2세이브) 세=앤더슨 (4승7패21세이브) 패=최원호 (10승5패1세이브) 홈=박재홍 (8회1점.현대)

▶사직

O B 200 100 033│9

롯데 000 011 000│2

승=김상진 (8승8패) 세=최용호 (2승2세) 패=차명주 (7패) 홈=김동주 (1회2점, 8회3점.OB)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