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본 중견 도카이.아사히은행 포괄적 제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미쓰비시 (三菱) 그룹의 4개 주력 금융기관이 뭉치고, 스미토모 (住友) 은행과 다이와 (大和) 증권등 예전의 같은 재벌 금융기관끼리의 통합이 가속화되는등 일본 금융업계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28일에는 일본 7위의 시중은행인 도카이 (東海) 은행과 8위의 아사히은행이 자본제휴를 비롯한 포괄적 업무제휴에 합의했다.

부실채권으로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견은행끼리 제휴, 대형 시중은행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두 은행의 자본금을 합할 경우 총자산이 61조엔 (약 6백10조원) 으로 도쿄미쓰비시은행 (총자산 81조엔)에 이은 2위로 오르게 된다.

두 은행은 몇 %정도씩 주식을 상호보유해 자본제휴를 하는 한편 수표교환업무 위탁과 고객소개등 업무면에서도 협력관계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점포 통폐합과 투자신탁등 새로운 금융분야에 공동진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공동지주회사의 설립도 검토키로 함에 따라 이번 제휴는 사실상 합병과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도카이은행은 나고야 (名古屋) 를 거점으로한 반면 아사히은행은 사이타마 (埼玉) 현등 도쿄 주변에 주력점포들이 밀집, 상호 중복되는 점포가 적어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