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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산소발생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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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실외 공기의 산소 농도는 21% 안팎이고, 실내는 환기 후 10분만 지나도 20.5%가량으로 떨어진다. 실내에 있다 바깥으로 나갔을 때 상쾌함을 느끼는 것은 이 0.5%P의 산소 농도 차이 때문이다.

산소 순도 50% 이상 공기는 위험하나, 21~40%의 공기를 적당히 마시면 ▶숙취 해소▶피로 회복▶집중력 향상▶운동능력 증가 효과가 있다.

전남 영암 대불대의 김기선(47.화공학.사진)교수와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케미코아㈜가 새로운 방식의 산소발생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나노 기술로 만든 극미세(極微細) 구멍들이 많은 관(管)모양 분리막이 핵심이다. 이곳에 압축 공기를 유입시켜, 산소와 질소의 경도(硬度) 차를 이용해 투과 속도가 느린 질소들을 걸러냄으로써 산소 순도를 최고 50%까지 높이게 된다.

김 교수는 "기존 기술보다 시스템 구성이 간단해 장치가 작고 부품 등을 교환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열과 이물질에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웰빙 바람을 타고 '산소산업'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어, 새 산소발생장치의 사업화 전망이 아주 밝다"며 "가전제품.자동차뿐 만아니라 식품.생물산업, 양식업 등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암=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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