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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0위 윈저, 양털 깎는 뉴질랜드 남성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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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왕위 계승 서열 20위인 영국 왕족 출신 다비나 윈저(26.(右))가 양털깎이 마오리족 남성과 최근 결혼했다.

다비나는 2000년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다 만난 게리 루이스(33.(左))와 4년간의 동거 끝에 지난달 31일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다비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인 글루스터 공작의 딸인 왕족 출신으로 매우 평범한 삶을 살아왔으며, 루이스와 처음 만날 당시에도 왕족이란 사실을 숨겼다.

뉴질랜드 북섬 출신인 루이스는 뉴질랜드 양털깎기 챔피언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양털깎이가 됐으며, 파도타기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생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켄싱턴궁에서 열렸다. 영국 여왕을 비롯한 왕실 직계 가족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으며, 신랑 루이스의 전처 소생 아들 아리(12) 등 12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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