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타들이 이혼에 대처하는 방법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이혼을 겪은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힘겨웠던 시간을 고백하는 일들이 늘어났다. 스타들마다 이혼이라는 힘든 사건에 대처하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굳은 의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뒤에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힘든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28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그들의 이혼에 대처하는 방법과 말많고 탈많은 이혼 속사정이 소개됐다.

▲ 기자회견, 인터뷰, 출판 등 공개적으로 심경고백

20년간의 결혼생활을 이어오던 이영하-선우은숙 부부는 2007년 10월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선우은숙은 당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들이 다 큰 상태에서 상의 하에 결론을 내렸다", "서로 친구같이 지내는 사이가 되기로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뮤지컬로 활동에 복귀한 배우 노현희는 2008년 12월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생활 6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녀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어느날 문득 헤어진 것이 아니라 서서히 헤어지게 됐다",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눈물을 흘려 안타깝게 했다.

'커피 한잔'으로 정상의 인기를 끌던펄시스터즈의 배인순은 1976년 재벌가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으나 파경을 맞은 뒤 자서전을 출판해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 출판된 내용 때문에 법정소송이 이어져 엇갈린 진술과 치열한 공방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고의 여배우, 성형외과 의사 커플로 화제를 몰았던 이미숙-홍성호 부부는 2007년 이혼했다. 홍성호씨는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덕이 부족했다. 노력했는데 상대적인 것 같다"며 "마음놓고 사는 자유를 얻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내 "한 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부부들을 보면 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참 부족한 게 많다"고 자책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 가족의 힘으로 극복하는 스타들

이혼의 아픔을 가족을 통해 극복하는 스타들도 있다.
살림에 도가 튼 개그맨 배일집은 아들 손의 주부습진이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빨래, 식사, 청소가 손에 완전히 익었다는 배일집 부자는 서로의 위안으로 이혼의 아픔을 극복했다.

탤런트 정애리도 7년간의 별거 끝에 지난해 6월, 결혼 20년만에 이혼했다. 힘겨운 시간을 견디게 해줬던 것은 바로 딸. 정애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딸이 성경의 구절을 엄마에게 편지로 적어주곤 해 깊은 위안을 받는다며 눈물을 보였다.

'전원일기'의 응삼이, 탤런트 박윤배는 이혼의 아픔을 여러 번 겪은 배우다. 그는 한 여성과 세번 결혼해 세번 이혼한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그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 "어머니가 나의 힘들 시간을 모두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