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지자체와 '관학 협동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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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역대학이 지방자치단체와 '관학 (官學) 협동시대' 를 활짝 열었다.

경북 안동의 안동정보대학 (학장 金彰年) 은 2천만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고추가루 포장디자인 등 농산물 포장디자인 3종을 23일 의성군에 무료로 전달한다.

이번에 기증하는 고추가루와 도토리가루.참외 포장디자인은 모두 이 학교 산업디자인과 김득기 (金得基) 교수 등 교수 4명과 학생 80여명이 3개월동안 공동작업끝에 만들어낸 것이다.

안동정보대학이 의성군과 관학 (官學) 협동에 나서기로한 것은 지난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자체를 돕는 길을 찾아보자며 시작됐다.

지난 6월에는 의성군신평농협 등이 도토리가루 포장디자인 개발을 이 대학에 의뢰,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金학장은 "농특산물 포장디자인 개발을 계기로 지자체와 대학간 관학협동의 폭을 더욱 넓힐 생각" 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그동안 의성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산교육을 실시했고 공업화학과는 두차례에 걸쳐 지역주민들의 가스안전실태도 점검했었다.

나아가 봉화군과도 협동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26일부터 5일간 열리는 봉화송이축제기간동안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폐깡통 조형물' 을 봉화군에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안동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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