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벌떼 계투'로 쌍방울 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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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LG가 쌍방울을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을 밝혔다.

3위 LG는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7안타중 4개의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는 장타력을 앞세워 7위 쌍방울을 4 - 2로 제압했다.

올시즌 59승째 (1무60패) 를 기록한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61승에 한발짝 더 접근, 남은 6게임에서 2승4패만 기록해도 최소한 4위는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LG 김용수는 구원등판해 승리를 따내 현대 정민태 (17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 (16승) 로 떠올랐다.

반면 52승에 그치고 있는 쌍방울은 남은 9게임에서 전승을 거두지 않는 한 자력에 의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LG는 1회초 선두 유지현이 중전안타로 진루한 뒤 2루를 훔친 데 이어 2번 김재현은 볼넷으로 진루해 무사 1, 2루의 호기를 잡았다.

이때 LG 외국인 타자 펠릭스는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LG는 먼저 2점을 선취했고 계속된 공격에서 5번 김동수의 우익수옆 2루타에 이어 7번 김선진은 좌익수옆 2루타를 추가해 4 - 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쌍방울은 1회말 선두 조원우의 중전안타와 2사후 심성보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2점차로 추격했지만 전승남 - 김기범 - 송유석 - 최창호 - 김용수 등 가용투수들을 총동원한 LG 마운드에 무릎을 꿇었다.

쌍방울 선발 성영재는 8월 28일 이후 4연패의 침체에 빠졌다.

성백유 기자

▶전주

L G 400 000 000│4

쌍방울 200 000 000│2

승=김용수 (16승2세6패) 패=성영재 (7승1세9패) 홈=심성보 (1회2점.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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