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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이데이 사장]취임 3년만에 매출 두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데이 사장은 95년 13명의 선배를 제치고 사장에 전격 발탁됐다.

당시 오가 노리오 (大賀典雄) 소니회장은 그를 가리켜 "경제적 합리성과 국제적 감각, 그리고 미래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3박자를 갖춘 유일한 인물" 이라고 인물평을 했다.특히 풍부한 해외 근무 경험과 홍보 담당이사로 소니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된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데이 사장 발탁이 오가 회장의 최대 업적중 하나로 평가되는 이유는 그 후 소니의 경영실적이 급속하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3년전 3조7천억엔이었던 소니 매출은 올해 6조7천억엔으로 거의 두배 수준에 육박했다.

또 소니는 국제화 전략과 고부가가치 분야의 선점에 성공했다.

소니의 올해 지역별 매출비중은 ▶일본이 27.3%▶미국 31.1%▶유럽 23.2%▶아시아.기타 18.4%로 고루 분산돼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업종인 ▶게임 (0.9%→10.4%) ▶영화 (7.1%→9. 5%) 의 매출비중이 급신장했다.

영업이익도 95년 1천6백억엔의 적자에서 올해는 5천2백억엔 (약 5조4천억원) 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데이 사장은 '세계에 통용되는 아시아의 대표적 경영자' 로 꼽힌다.

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일찌감치 소니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고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에 한발 앞서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폭락 속에서도 소니 주가는 급등, 1만엔대를 넘어서는 국제우량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이데이 사장 약력>

▶37년생

▶60년 소니 입사

▶79년 오디오사업부장

▶89년 이사 승진

▶90년 광고선전본부장

▶94년 상무 (홍보.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담당)

▶95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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