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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개발중” 미국 국방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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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도쿄 = 김수길.이철호 특파원] 미 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이뤄진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을 개발중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번에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했으며 고체연료 사용 미사일은 사거리가 통상 4천~6천㎞에 이른다" 고 말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아직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발사한 3단 추진로켓 발사체의 3단계 부분이 6천㎞를 비행한 뒤 미 알래스카 인근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보도했다.

NHK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 로켓의 비행거리는 일본이 당초 평가했던 1천5백㎞의 4배에 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HK는 로켓의 3단계 부분에 인공위성이 장착돼 있었으며 이 위성은 대기권에서 불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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