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터뷰]김정행 아시안게임 한국팀 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98방콕아시안게임이 위기에 처한 한국스포츠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아시안게임 한국팀 단장으로 선임된 김정행 (용인대 총장)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3백77개의 금메달중 65개 이상을 따내 라이벌 일본을 꺾고 반드시 2위를 차지하겠다" 고 다짐했다.

선수.감독.심판으로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경기인 출신 김단장은 "상무 해체.태릉선수촌 노조 파업 등 많은 악재가 겹쳐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스포츠의 정신" 이라며 "선수들이 한국인 특유의 투혼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확신한다" 며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을 낙관했다.

김단장은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중국선수들의 약물복용으로 뒤늦게 한국이 3위로 밀렸다" 고 아쉬워하고 "이번 대회에선 2위 싸움의 최대 격전지가 될 유도부문에서 일본의 기선을 제압해 잡음없는 확고한 2위를 지키겠다" 고 밝혔다.

김단장은 또 "박찬호 등 구기종목의 스타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온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각 협회와 힘을 모을 것이나 음지에서 묵묵히 땀을 흘려온 비인기종목 선수들에게 국민과 언론의 성원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