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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음식도 운동도 골고루 알맞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핵전쟁보다 무서운 전쟁은? - 살빼기 전쟁' . 이 썰렁한 (?) 20세기말 수수께끼는 왜 아무렇지도 않은듯 유행할까. 자신의 경쟁력이 오직 몸매에 달렸다는 착각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그나마 건강하고 균형잡힌 몸이 아니라 '마를수록 좋다' 는 오해는 또 누가 빚어내는가.

제법 서늘해진 초가을 바람과 함께 시작되는 비만 걱정. 건강하고도 멋진 나의 모습을 생각해봄직한 요즘이다.

◇ 몸무게 만큼 신문지 쌓기

*** 내 몸무게는 신문지 몇 장

다이어트라면 대뜸 떠올리는 몸무게. 내 몸무게는 신문 몇장을 합친 것과 같을까. 신문 1장 (4면) 이 20g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계산해보자. 또 적당한 몸무게를 알려면 키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신문을 가지고 정확한 키를 재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교사.학부모께 : 무게와 길이의 단위, 곱셈과 나눗셈 등을 배우는 저학년들에게 적당한 활동입니다.

이 때 ▶내 몸무게는 우리집에서 보는 신문의 며칠치와 같은가 ▶30㎝자와 신문을 가지고 키를 재는 방법은 무엇일까 등의 활동으로 재미를 북돋울 수도 있겠지요.

◇ 나는 비만일까 아닐까

***뚱보는 누구?

'비만' 으로 우려되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약 10~20% 정도. 일단 비만지수 (BMI)가 20을 넘으면 음식과 운동에 특히 신경써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BMI (㎏/㎡) 란 몸무게 (㎏) 를 키 (m) 의 제곱으로 나눈 값. 나는 어느정도일까.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 군살은 빼고, 근육은 만들고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군살 (특히 배의 지방) 빼기와 근육 만들기. 운동은 하지않고 음식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 몸무게를 줄이면 근육의 단백질까지 열량으로 쓰이므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

우리 가정, 우리 학교, 우리 마을, 우리나라에 필요한 다이어트는? 또 내 몸과 마음에 필요한 다이어트는?

※교사.학부모께 : 막무가내로 굶다시피 해서라도 살만 빼면 된다는 오해를 풀어줘야 합니다.

다이어트란 그저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사실을 일깨워 주세요. 외식 줄이기, 기업의 구조조정, 집안일 나눠맡기 등을 진정한 의미의 다이어트와 비교해보는 것도 바람직하겠군요.

◇ 다이어트 일기를 써보자

*** 멋쟁이 일기

일기도 쓰고, 한껏 멋도 부릴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게다가 건강에 대한 상식까지 풍부해지는 방법이 바로 다이어트 일기다.

우선 그날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의 종류와 시간, 몸무게 (키는 격주, 또는 매월 측정) 를 적는다.

또 그날 신문.방송.잡지 등을 통해 새로 알게된 건강 상식도 간단히 메모한다 (예 ; 9월4일자 중앙일보 - '어린이 파마.귀뚫기 득보다 실' ) .물론 자신의 느낌과 생각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교사.학부모께 : 일기를 계속해서 쓰기란 결코 쉽지않은 일이지요. 그러나 다이어트에 신경써야할 경우라면 상당한 도움이 될뿐더러 건강이나 과학에 대한 상식도 매우 풍부해질 것입니다.

건강한 학생이라면 약1주일동안이라도 이런 일기를 써보도록 유도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겠지요. 이때 인터넷에서 ▶http://haje5.kaist.ac.kr/~samchuck/jihyun/health_treatment/index.html ▶http://user.chollian.net/~simjsmc/등 다이어트 관련 주소들을 찾아가면 섭취음식별 열량과 운동별 소모 열량 등에 관한 자료들이 풍부하므로 한결 자세한 다이어트 일기를 쓸 수 있습니다.

◇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 어제까지는

내가 먹는 음식이나 생활습관은 건강의 측면에서 얼마나 바람직할까. 어제 하루동안 먹은 음식 종류와 섭취열량을 위의 그림처럼 돌이켜 정리해보자. 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좀더 먹어야할 음식, 덜 먹거나 삼가야할 음식, 바꿔야할 생활태도나 해야할 운동 등을 생각해보자. 위의 그림에 예시된 내용들 가운데 나와 관계없는 부분은 펜으로 쓱쓱 지워버리면 그뿐.

*** NIE 페이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중앙일보 기자 = 김경희, 이종천 nie@joongang.co.kr

▶교사 = 권영부 (서울동북고) , 김영학 (경기화정중) , 심옥령 (서울영훈초등) , 오혜경 (서울동덕여중) , 이기백 (서울경성고) , 이정균 (경기성신초) , 허병두 (서울숭문고)

▶교육전문가 = 정태선 (언어교육연구소) ^NIE도우미 (홈페이지 제작) =김지우.손정완.최현홍.황연화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 김기영.이석문 (금오공대 컴퓨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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